화정슈달's 피딩의 정석
오늘은 저만의 피딩 꿀팁을 알려드리겠습니다!
마약손, 먹이는 양, 일주일에 몇 번 급여와 같이
기초적으로 알아야할 정보는
크레박스, 수염농장 채널 등
유튜브를 참고하시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일반론을 제외한
저만의 노하우를 알려드리려는 글이니
선택적으로 "오! 이거 해볼까?"만
가져가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오늘 분량이 많으니!
바로 레쓰기릿!!
1. 슈푸는 무조건 꾸덕하게
(먹이 붙임 안 된 베이비는 조금 묽게)
꾸덕하게 하면 장점이,
똑같이 세 입을 먹어도
그 안에 영양소가 더 많다는 점입니다.
쉽게 말해 물배가 안 차죠.
영양소를 풍부하게 섭취한 크레가
당연히 건강하겠죠?
추가로!
피딩하다 바닥에 질질 흘리지 않고,
크레 몸에도 잘 안 묻습니다.
그럼 어느 정도 꾸덕해야 하는지
설명드리겠습니다.
우선 슈푸를 통에 덜고
슈푸 1 : 물 1 비율로 맞춥니다.
그러면 100% 떡처럼 찐득찐득해서
'이걸 먹여도 되나?' 싶은 점도일 텐데요.
이때 분무기로 살짝살짝 뿌려가며 저어줍니다.
젓는 건 미세한 덩어리가 없을 정도까지.
숟가락으로 퍼서 45도 정도 기울였을 때,
살짝 흘러내릴 정도입니다.
1) 물 과다 예시
숟가락으로 퍼기만 했는데 옆으로 흐름
크레가 입에 넣었을 때 사방으로 튐
2) 물 부족 예시
45도 기울였는데 슈푸가 안 움직임
덩어리가 져서 다 안 녹음
지금까지 케첩 농도로 하셨던 분이라면
"물 살짝 더 넣어야 하나!?" 정도에서 멈추고
피딩해보시는 걸 추천드립니다.
하.지.만
1달 지나지 않은 베이비한테는 비추합니다.
그런 케이스는 없었지만
혹여나 기도가 막힐 수도 있고,
꾸덕한 건 묽은 것에 비해
먹이 반응이 떨어지거든요.
해칭~1달 베이비들은 케첩 농도를 추천드립니다.
황금 꾸덕 비율만 알아도
슈푸 주는 게 훨씬 편해집니다.
2. 사냥 본능을 일깨워라
크레가 야행성이라는 건 다 아실 겁니다.
한번 상상해봅시다.
새벽 3시에 자고 있는 나를 깨워서
존맛탱 교촌 허니콤보를 입 앞에 가져다준다면?
비몽사몽하며 치킨이니까
먹어보긴 하겠지만,
점심에 먹는 후참잘보다
우걱우걱 잘 먹기는 힘들겠죠.
그래서 저는 오후 8시 ~ 자정에 피딩합니다.
3. 주사기 대신 실리콘 숟가락
저는 실리콘 숟가락으로 피딩합니다.
크레에게 귀뚜라미 사냥처럼
슈푸도 먹이게 하기 위함인데요.
한번 사냥하듯이 붙임해놓으면
뚜껑 여는 순간, 냄새만 맡으면
실리콘 숟가락으로 돌진합니다.
이게 좋은 점이
크레가 먹고 싶은 양만 먹는다는 겁니다.
저도 초창기엔 주사기로 짜서
입 옆에 짜주는 방식을 썼는데요.
이러면 크레 특성상
입 주변에 이물질이 있으면
닦으려는 습성이 있어서
계속 먹더라구요.
* 주사기로도 가능하지만
주사기는 앞이 딱딱하고
앞에 물렁한걸 달아도
나오는 양이 적어
숫가락으로 하고 있습니다.
4. 안 먹으면 과감히 스킵
잘 먹던 아이가 오늘 갑자기
입질을 안 한다?
저는 두세 번 코나 입에서 흔들다가
안 먹으면 과감히 스킵합니다.
식사가 갑자기 안 땡기는 날,
다들 있지 않나요?
제 상상엔 크레도
탈피가 임박한 날이라든지
호르몬이 날뛰는 날이라든지,
식욕이 떨어지는 날이 있을 것 같더라구요.
그런 날은 과감히 스킵하고
다음 피딩 때 유심히 봅니다.
그러면 대부분 지난번 못 먹은 양까지
허겁지겁 입에 넣더라구요.
이러는 편이 피딩 시간도 훨씬 줄고,
무엇보다 크레 친화적이지 않나 싶습니다.
5. 향기로운 슈푸 배합 5:5
이쯤 되면 '슈푸 뭐 쓰는지'가 궁금하실 텐데요.
(저도 초반에 제가 좋아하는 브리더의
슈푸 조합이 궁금했거든요)
정착했다고 할 순 없지만,
10종류 이상 슈푸 유목민을 거쳐
현재 배합은 이겁니다.
판게아 수박 5 : 바이탈밀 크리켓 5
저 브랜드의 슈푸 및 조합을
추천드리는 건 아닙니다.
제가 이렇게 배합한 이유를 말씀드릴게요.
1) 판게아 수박은 제가 맡아봐도 향이 좋습니다
"너가 향 좋아서 뭐 어쩌라고!?"
하실 수 있는데요 ㅎㅎㅎ;;
제가 사냥하듯 슈푸 주는 방법에서
향은 생각보다 중요합니다.
향이 퍼지고 먹음직스러워야
크레가 달려들거든요.
판게아 수박이 아니어도 되지만,
과일향 나는 슈푸를 섞는 건
매우 추천드립니다.
2) 바이탈밀 크리켓은 조단백질 때문입니다
많이 쓰이는 슈푸는 아닌데요.
이걸 섞는 이유는 제가 집에서
귀뚜라미를 못 키우기 때문입니다.
집에 돌 지나지 않은 쌍둥이가 있고,
크레 처음 키울 때 약속한 부분이라
충식이 힘든 환경입니다.
(참고)
다만 냉동 귀뚜리는 시판 제품을 사서
냉동실에 두고 가끔 급여합니다.
슈푸를 너무 안 먹어서 작거나,
슈푸 권태기로 3회 이상
거의 입에도 안 대는 아이들만요.
1차 귀뚜리 급여
2차 귀뚜리 + 슈푸
이런 식으로 다시 슈푸로 돌아오게 하려는
부득이한 케이스에만 진행하고,
슈푸로 돌아오면 귀뚜리 급여는 멈춥니다.
다시 돌아와서, 바이탈밀 크리켓은
귀뚜라미를 먹이는 가장 큰 이유인
조단백질 함량이 47.0% 이상입니다.
바이탈밀 인섹트 23.0% 이상
바이탈밀 후르츠 20.0% 이상
판게아 인섹트 20% 이상
판게아 브리딩 포뮬러 21% 이상
비교해보면 약 2배 이상인 걸 알 수 있습니다.
물론 살아있는 귀뚜리보다야 못하겠지만
숫자상 유리한 점이 있으니 채택하고 있고,
정확한 트래킹 데이터는 아직 없지만
피들에서 동일 개월 수 개체와 비교했을 때
밀린 적은 지금까지 없었습니다.
6. 자율 급여할 땐 분무 금지
저는 30g 이상 성체 사이즈에 진입하면
핸드피딩에서 자율로 전환합니다.
자율은 편한 게 장점이고,
핸드피딩보다 덜 먹는 게 단점이죠.
(그래서 1번에서 꾸덕을 강조했습니다.
베이비 때 영양이 부족하면
성체까지 크는 속도도 더디고
최종 크기도 작아지거든요.
성체 전까지는 핸드피딩으로
영양을 채워주는 걸 지향합니다)
그럼 자율의 단점을 어떻게 극복하느냐.
제가 고안한 방법은 이겁니다.
오전에 분무
→ 그날 저녁 슈푸 자율 그릇 투입
→ 다음 날 오전에 분무
보통은 초저녁에 분무하고
자율 그릇을 넣거나,
그릇 넣으면서 분무하실 텐데요.
저는 이 과정을 생략합니다.
"물 대신 슈푸 먹어랏!" 전략이죠.
다시 상상 한번 해보겠습니다.
이번엔 배경이 군대입니다.
행군을 시작했는데 목이 너무 마릅니다.
근데 석회 가득 낀, 언제 보급받았는지 모를
수통에밖에 물이 없네요.
아무리 목이 말라도 저걸 마시면
화장실에서 배에 있는 모든 걸
쏟아낼 것 같습니다.
그렇게 참다 참다 식사 시간이 됐는데,
럭키비키! 평양냉면이 나왔습니다 ^_^
그러면 평소에 평냉 극혐하던 저라도
목이 너무 마르니
허겁지겁 국물까지 싹싹 비우지 않을까요?
(픽션 주의!
실제로는 석회 수통 물도 다 마셨고
냉면이라는 사치재는 안 나왔네요 ㅠ)
다시 돌아와서,
확실히 분무를 안 해주니
목이 말라서 먹었는지 모르겠지만
그 전보다 확실히 잘 먹는 것 같아
추천드리는 방법입니다!
대신 자율용 슈푸는
케첩 농도보다 묽게 해주셔야 합니다.
그래야 목마른 크레들이 물 대신 먹기도 하고,
제일 중요한 건 시간이 지날수록
슈푸가 물기를 빨아들이는 건지
증발하는 건지 모르겠지만
아침에 보면 말라 있거든요.
7. 최종 피딩 순서
1) 1달 넘은 먹이 붙임된 베이비 ~ 준성체
→ 제일 꾸덕하게 줘야 하는 아이들 먼저
2) 1달 안 된, 먹이 붙임 안 된 베이비
→ 1)에서 주던 슈푸에 분무기로 살짝살짝
물을 첨가해 약간 묽게 만들어 피딩
3) 성체 자율
→ 2)에 물을 더 넣어 스프 정도 농도로 만든 뒤
슈푸 그릇에 넣고 마무리
8. 마치며
D+273 쌍둥이 이유식도 매일 먹이고 있습니다 ㅎㅎㅎ
크레 슈달 101마리 피딩하면서
부딪쳐가며 익힌 노하우이니
유용하게 사용하셨으면 좋겠습니다!
질문 있으시거나 자신만의 피딩 노하우
있으시다면 댓글 부탁드려요!
저도 아직 배워야 할 것이 많습니다 :)
이만 총총.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