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이트메어 머니게임] 2편 제테크라고 믿었던 선택의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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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에는 ‘돈’, ‘시장’, ‘선택’이라는
다소 예민할 수 있는 주제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제 생각과 경험을 바탕으로 작성된 개인적인 생각이기에
모든 분들께 적용되거나 공감되지 않을 수 있으며,
다른 의견 또한 충분히 존중받아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읽으실 때 참고용으로, 그리고 하나의 관점으로만 봐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오늘은 이야기를 진행하기에 앞서 조심스러울 수 있습니다.
보실 때, 불편하실 수도 있으니 참고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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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부터 크게 벌이려다 중간에 포기하면 더 위험합니다,,
처음엔 정말 저 열정 넘칩니다! 최선을 다해 임할 수 있습니다!
음식점이든, 의류점이든 어떤 사업이든 모두가 다들 그렇게 시작합니다.
근데 수많은 크레를 키우기에 현실은
본업도 있고, 체력도 점점 떨어져가며
개체 수가 늘어남에 따라
관리가 점점 버거워져 소홀해지겠죠.
혼자서 몇백마리를 관리하며 똥부터 밥까지,, 잠도 줄여가며 하다보니 체력에 한계가 오겠죠.
그렇다고 알바를 고용하자니 분양도 잘 안되는데, 나가는 관리비에 월세, 알바비까지 겹겹태산이겠죠
여기서 관리가 더 소홀해지면
배란 타이밍 놓치고, 브리딩 시즌이 늦어질 뿐더러
나중에 알을 받아도 알을 낳았는지는 커녕
피딩도 제대로 못 해서 암컷의 회복이 늦어지고,
분양 시기도 놓치며, 관리비만 계속 나갑니다.
크레를 키우며 주변에서도 “배우고 싶다”는 사람.. 진짜 많이 봤습니다..
근처 샵 사장님들 말을 빌리자면,
다들 본격적으로 시작하기 전에는 “할 만하다”고 생각한다고 합니다.
눈에 보이는 게 물 뿌리고, 밥 주고, 관리하는 것 정도뿐이니까요.
그런데 막상 시작해보면
“이번 주나 다음 주까지만 해야 할 것 같습니다. 일이 생겨서요.”
이 말로 끝나는 경우가 대부분이라고 합니다.
저도 다른 동물들을 많이 키워봤지만, 크레는 관리 측면에서 분명 쉬운 편에 속합니다.
다만 그건 많아야 3~4마리까지, 어디까지나 애완 기준일 때 이야기죠.
규모가 수십, 수백 마리로 넘어가는 순간 완전히 다른 세상이 됩니다.
예를 들면, 돼지고기만 팔던 작은 정육점이
갑자기 소고기, 양고기까지 취급하고 식당까지 동시에 운영하는 것과 비슷합니다.
결국은 " 분양 "을 잘 해야겠죠 ?
아무리 예쁘게, 우리 집 복덩이처럼 정성 들여 키운다 해도
결국엔 분양이 되어야 입양도 이어지고, 용품도 사고, 더 키워나갈 수 있습니다.
한마디로 유통이 잘 돼야 합니다.
단순한 사육방이나 부업이 아니라,
정말 본업으로 하고 있다면 더더욱 그렇죠.
그런데 조용히 키우기만 한다고 해서
어느 날 누군가 알아보고 무턱대고 입양을 문의할까요?
그럴 일은 거의 없습니다.
결국 꾸준한 홍보가 필요합니다.
사진도 여러 각도에서 찍고, 그중 잘 나온 것만 골라 올리고,
글도 홍보 글이라는 걸 알면서도 계속 써야 합니다.
얼굴도 자주 비춰야 하고요.
이건 ‘부가적인 일’이 아니라
이미 이 일을 하는 데 포함된 과정이라고 생각합니다.
(개인적인 의견이지만, 다이노마켓 사장님들은 홍보를 트렌드에 맞게 정말 잘하시는 편인 것 같아요.)
그런데 이런 것조차 귀찮아서 대충 하시는 분들도 많다고 느낍니다.
“ 아, 글 쓰기 귀찮다. ”
“ 인기글도 안 가는데 뭐 하러 쓰냐. ”
“ 어차피 내 글 안 보잖아, 시간만 아깝다. ”
하지만 단순히 ‘홍보만 한다’는 글을 과연 누가 끝까지 읽어줄까요?
양질의 정보도 함께 나누고,
입문자·초보자·중급자분들께 실제로 도움 될 만한 내용들,
브리딩 방향과 계획, 그렇게 만들어진 페어와 2세, 3세,
나아가 베이비들이 얼마나 예쁘게 커가는지까지 보여주고,
이벤트도 아무 이벤트가 아니라 “정말 좋아할 만한 것들”로 다양하게 꾸리고,
릴스도 트렌드에 맞춰 만든다면 훨씬 재밌지 않을까요?
반대로 생각해보면 이렇습니다.
사진은 아무 때나 한두 장 찍어서 올리고,
글은 몇 줄 대충 쓰고 홍보만 덧붙이고.
이렇게 해놓고 한 번 역으로 묻고 싶습니다.
“ 선생님이라면 입양하실까요? ”
한 번쯤은 꼭 여쭤보고 싶습니다
선생님이라면, 어떤 분께 입양하시겠습니까?
그리고 만약 선생님이 후자라면, 그 글을 보고 정말 데려오고 싶어질까요?
저는 글을 잘 쓰는 사람도 아니고,
운동하거나 여기저기 활발하게 뛰어다니는 걸 더 좋아합니다.
카메라도 솔직히 딱히 좋아하지 않았고요.
그런데 제 크레가 얼마나 예쁜지,
전국을 넘어 해외까지 자랑하고 싶다는 마음 하나로
조명 때문에 포토박스를 사고,
색감을 최대한 현실적으로 담아내고 싶어서
크레만 찍는 휴대폰도 따로 마련했습니다.
정말 엄청나게 찍었습니다.
각도는 어떻게 잡아야 하는지,
어떻게 찍어야 이 아이의 형질과 가장 돋보이는 매력을
잘 담을 수 있을지 고민하면서요.
카메라와는 거리가 아주 먼 사람이었는데,
어느 순간부터 점점 익숙해지고, 친숙해지더라고요.
“ 그래도 이 정도는 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
글을 쓰더라도 그냥 어중이떠중이처럼 적고 싶지는 않습니다.
정말 도움이 될 만한 정보인지,
보는 분들이 관심 가질 만한 내용인지 계속 생각하고 떠올립니다.
그리고 한 번에 쓰지 않습니다.
틀을 잡고, 고민하고, 고치고 또 고칩니다.
수십 번, 많을 때는 수백 번까지 수정합니다.
글을 쓴다고, 사진을 찍는다고
누가 제게 돈을 주는 것도 아닙니다.
그런데도 몇 시간씩 글을 쓰다 지우고,
사진도 마음에 들 때까지 다시 찍다가
결국 그냥 삭제해버리기도 합니다.
그래도 최소한 ‘ 최상의 모습 ’ 은 보여주고 싶습니다.
제 부족한 사진 실력 때문에
아이들이 못생겨 보이면 미안하기도 하고,
무엇보다 예쁜 모습을 자랑하고 싶으니까요.
있는 그대로, 가장 잘 담아낸 모습으로
보여주는 게 맞다고 생각합니다.
반대로, 잘되는 사람은 지금도 정말 꾸준히 잘 되고 있습니다
물론 잘 안되는 경우도 있습니다.
하지만 그와 반대로, 잘해나가시는 분들도 정말 많습니다.
이 파충류판에서 아주 사소한 것 하나라도,
기본적인 것들만 꾸준히 해나간다면
엄청난 성공까지는 아니더라도 적어도 평균 이상은 갈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제가 크레 쪽에서 돈보다 명예를 더 중시하시는 분을 한 분 알고 있는데,
알바생 월급, 홍보, 행사, 개체 관리, 피딩까지
이 모든 걸 정말 칼같이 지키십니다.
유통 쪽도 굉장히 잘하시고, 매일 꾸준히 글을 올리시면서
월 매출도 상당히 높은 걸로 알고 있습니다.
또 카푸치노 붐이 일었을 때 들어와 트렌드를 잘 타고,
아이들 분양을 안정적으로 보내신 분들도 적지 않습니다.
잘되시는 분들은 지금도, 굳이 크레가 아니더라도
항상 사전 조사와 정확한 통계를 바탕으로 계속해서 잘되고 계십니다
“크레는 이제 끝.” 그런데 이 말, 해마다 나옵니다.
“크레의 시대는 이제 끝났다.”
“크레는 정말 끝물이다.”
이런 말들, 다들 한 번쯤은 들어보셨을 겁니다.
제가 크레를 시작하기 전부터도 이 말은 매년 반복해서 나왔던 것 같습니다.
국내 시장만 보면 그렇게 느껴질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시야를 해외로 넓히면 이야기가 달라집니다.
해외 시장은 규모 자체가 훨씬 큽니다. 정말로요.
주변에서 미국 행사 다녀오신 분들 이야기만 들어봐도,
수출을 통해 개체 대부분을 해외로 보내시는 분들도 많습니다.
그리고 크레로 할 수 있는 일은
단순히 번식에서 끝나는 게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소매부터 도매까지,
국내 유통을 기반으로 한 판매 구조.
배송 서비스부터 시작해
크레들을 위한 각종 용품과 슈퍼푸드 유통.
그리고 수입과 수출까지.
(제가 문의를 주신 분 수많은 분들 중 한 분이십니다)
(중국, 홍콩쪽에서도 종종 연락 옵니다)
저는 크레가 범용성이 워낙 다양해서
쉽게 무너질 시장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전 세계적으로 보면 크레 시장은 몇 억 단위가 아니라,
듣기로는 연간 몇 조 단위로 움직인다고 할 정도니까요.
지금 이 순간에도 사람들은 여전히 예쁜 아이를 원하고,
또 직접 예쁜 아이를 해칭하고 싶어 합니다.
그래서 고정력이 좋고, 어디에 붙여놔도 빠지지 않는
만능 비주얼의 하이엔드 개체들은
입양하고 싶어도 매물이 없어서 못 데려오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만큼 정말 좋은 개체는 많지 않기 때문이죠.
마지막으로 드리고 싶은 말씀입니다.
요즘 SNS를 보다 보면 크레를 유기했거나,
눈 속에 파묻혀 있는 사진들을 종종 보게 됩니다.
크레는 돈 이전에 살아있는 생명입니다.
그게 크레가 되었든, 어떤 동물이 되었든
그저 만만하게 보고 뛰어들면 결국 스스로에게도 손해고,
크레들에게도 못 할 짓이라고 생각합니다.
아무런 준비 없이, 쉽게 돈만 들고 들어왔다가
큰 손해를 보고 나가는 분들,
준비 없이 시작했다가 다치고 떠나는 분들…
저는 그런 이야기들을 정말 많이 듣고, 많이 봐왔습니다.
다들 마음속으로는 분양도 잘 보내고,
이름도 알려지고, 행복하게 크레 키우면서
브리딩도 해서 예쁜 아이도 해칭해보고 싶다는
그런 바람을 갖고 계시잖아요.
조금이라도 덜 힘들게, 조금이라도 더 잘되셨으면 하는 마음에
이 글을 적어봤습니다. 물론 이 글은
“ 내 말대로 해라 ”는 이야기가 아닙니다.
사람마다 각자의 방식이 있고, 저처럼 생각하는 사람도 있구나 하고
그저 참고만 해주셔도 충분합니다.
결국 큰 기로에 섰을 때의 판단과 선택, 그리고 그 이후의 결과는
모두 자신의 몫이니까요.
남의 말에 휘둘려 팔랑귀처럼 흔들리기보다는,
굳고 단단한 나무처럼
뿌리를 깊게 내리셨으면 합니다.
궁금한 게 있다면 부끄러워하지 말고 묻고,
직접 발로 뛰면서 알아보시길 바랍니다.
그렇게 얻은 정보들이 결국 가장 큰 자산이 되고,
정말 많은 도움이 됩니다.
다음에는 또 다른 주제로 찾아오겠습니다.
긴 글 끝까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나이트메어였습니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