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이트메어 머니게임] 1편 크레 ? 제테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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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에는 ‘돈’, ‘시장’, ‘선택’이라는
다소 예민할 수 있는 주제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제 생각과 경험을 바탕으로 작성된 개인적인 생각이기에
모든 분들께 적용되거나 공감되지 않을 수 있으며,
다른 의견 또한 충분히 존중받아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읽으실 때 참고용으로, 그리고 하나의 관점으로만 봐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오늘은 이야기를 진행하기에 앞서 조심스러울 수 있습니다.
보실 때, 불편하실 수도 있으니 참고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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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시기 거북하실 수 도 있습니다
하지만 이 판 들어오면 언젠가 한 번은 마주칠 이야기라고 생각됩니다
“ 크레스티드 게코 ( Correlophus ciliatus ) “
지금은 개, 고양이를 다음으로 지표상
가장 많이 키울 정도로 유명해졌기에 다들 아실 텝니다.
다양한 색상과 예쁘고, 관리도 비교적 쉬울뿐더러 충식을 꼭 하지않더라도
키울 수있는 현대인의 니즈를 저격해 반려로 입문하기 딱 좋다보니
결국엔 인기가 기하급수적으로 올라갔습니다.
처음엔
" 아 귀엽다.. " , “ 한두 마리만 키워볼까? ”
이런 가벼운 마음으로 시작하시는 분들도 많습니다.
근데 저희 모두가 다 그러다시피 초밥을 먹더라도 광어말고, 돌돔
옷을 사더라도 무신사가 아닌 프라다같은 명품
신발을 구입하더라도 한정판 리셀 등
한두 마리씩 키우다 보면 정보를 얻으러 여기저기 커뮤니티에 들어가서
다른 분들 아이와 대조하며 눈이 점점 더 올라가기 시작해서
어느 순간부터는 퀄리티를 집중적으로 보시기 시작합니다.
모프
형질
누대
색감
이쪽에 관심이 생겨나 하나둘 씩 알아보다보면 가격이 뻥튀기됩니다.
물론 그분들의 브리딩 철학적 지식과 경험들을 바탕으로
오랜시간 브리딩작업을 통해 나온 아이들이다보니
선두주자이신 분들도 계신만큼 가격대는 많이 비쌉니다.
진짜 웬만한 명품보다 더 비쌀 수 있구요.
그러면 여기서 입문한지 얼마 되시지 않았거나
초보분들 중 몇 분들은 이런 생각을 하실 수 있으실 겁니다.
“ 명품은 시간이 지날수록 값어치가 떨어지거나 별차이 없는 반면, 크레는 번식을 하자나 “
이런 생각들을 하나 둘 씩 하게 되기 시작한 순간부터
조금씩 제테크로 생각하시며, 일단은 돈부터 투자하시는 사람들이 계십니다.
" 이건 투자야! " 라고 생각하시면서,,
본업을 그만두시고, 취미로 키우시다 올인하시는 분들도 계시구요.
문제의 시발점은 여기서부터입니다.
“크레는 돈 된다! 무조건 크레해라 ”
믿고 들어오면 무조건 상장코인이다 !
유튜브든 어디서 이야기를 듣던지
누가 크레로 이번 달만 얼마 벌었다더라, 소식만 듣고,
크레를 단순히 귀여운 생물로 보기보단 그저 돈으로만 보는 분들
여러분들 생각보다 많습니다.
제 소견을 덧붙이자면 이렇게 접근을 한다면 9할은 낭패 보기 쉽다고 생각합니다.
초창기엔 크레에 대한 지식들이 지금처럼 보편적으로 널리 알려져 있지 않던 시기였다보니
크레스티드게코에 대해 논문도 읽으시고, 주변 브리더분들끼리
경험을 공유해가신 분들, 이어서 브리딩을 하며 퀄리티를 매년
해가 거듭될수록 발전시켜 주로 수입을 받았던 시절이 아닌 지금은
해외로 수출을 많이 보낼 정도로 한국은 크레스티드게코 강대국이 되었다고 생각합니다.
크레를 좋아하시는 분들, 돈으로만 보시는 분들
정말 많은 분들이 여기 판에 종사하고 계십니다.
그래서 이 글을 적을까 말까 고민도 많이 했습니다.
( 어디까지나 개인적인 경험과 생각을 정리한 글로,
샵 사장님들이나 다른 분들을 비판하려는 의도는 없습니다.
이 점을 감안하여 읽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
크레가 좋아서 키우다가 넘어오신 분들은 최소한 얘가 어떤 아이인지,
어떤 점이 두드러지게 강점인지, 사육부터 케어까지 기본 지식이 있습니다.
물론 사랑도 당연하구요.
그에 반해 돈만 보고 들어온 분들은 대체로 이렇습니다.
크레에 대해 잘 모름사육도 관리도 귀찮아함도전해서 성공하신 분들 중 몇안되는 분들만 믿음
( 파사모 카페만 보더라도 회원 수는 30만 명을 넘지만, 대한민국 인구 전체를 놓고 보면 가입하지 않거나 조용히 지켜보며 활동하지 않는 분들도 분명 계실 것입니다.
그 많은 인원 중에서 실제로 꾸준히 활동하며 성과를 내고, 이름을 알리게 되는 경우는 생각보다 극히 소수라고 느끼고 있습니다. )
시장의 정세나 동향이 어떻게 흘러가는지 모름
모프 /라인 / 시세 모름
자기 라인에 대한 지식도 얕음
태어나자마자 분양보내버려 성장과정 및 동향도 모름
그러다 보니 개체의 적정 가치조차 잘 모른 채 지인이나 주변의 말만 믿고 입양을 진행하다가
결과적으로 가격적인 손해를 보는 경우도 종종 보게 됩니다.
심지어 몇 년을 키워왔음에도 천공 하나를 제대로 구분하지 못하는 분들도 계십니다.
샤프심으로 콕 찍어놓은 것처럼 확인해야 할 포인트는 명확한데도 말입니다.
이 부분이 어렵다는 건, 결국 그만큼 관심과 관찰이 부족했다는 뜻이라고
저는 생각합니다.
그리고 제일 큰 문제는 이거라고 생각합니다.
결국 분양은 ‘판매’로 이어져야 비로소 의미가 생깁니다.
하지만 정작 본인이 개체에 대해 설명하지 못하다 보니,
내 개체가 어떤 강점을 지니고 있는지조차 명확히 인지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러다 보니 “어디서 도매로 데려온 개체다” ,
“누구누구 라인이다” 라는 말에만 의존하게 되고,
사진 역시 충분한 시간과 공을 들이기보다는 한두 장 정도 대충 찍어 올리는 경우가 반복됩니다.
이런 과정이 쌓이다 보면 결과는 거의 비슷합니다.
분양이 이루어지지 않습니다.
보통 흐름은 대개 이렇게 이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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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에는 돈을 투자합니다. 샵도 차리고, 보기 좋은 개체들도 여럿 들여옵니다.
하지만 분양이 생각처럼 이루어지지 않아 수익은 나지 않고,
마케팅이나 이벤트 같은 기본적인 노력은 거의 하지 않습니다.
네고 요청이 들어와도 단 몇만 원, 몇만 원이 아깝다는 이유로 거절하고,
그 선택이 결국 분양 기회를 스스로 놓치는 결과로 이어집니다.
시간이 지나면서 흥미는 떨어지고, 카페에서 꾸준히 성과를 내며
자리 잡아가는 사람들을 보며 부러움과 시기심이 섞인 감정이 쌓이기 시작합니다.
그러다 보니 각종 부정적인 글과 말에 쉽게 흔들리고, 스트레스는 계속 누적됩니다.
결국에는 이 판을 욕하며 떠나고, 남은 건 여기저기 흩뿌려진
부정적인 말들뿐인 경우도 적지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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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년부터 크레스티드게코를 키워오면서 이 시장의 흐름을 꽤 가까이에서 지켜봐 왔습니다.
매년 이맘때쯤이면 새로운 분들이 혜성처럼 등장했다가,
어느 순간 조용히 사라지는 모습도 적지 않게 보아왔습니다.
기본적인 공부와 시장 조사는 선택이 아니라 필수라고 생각합니다.
크레든, 레게든, 모니터든 무엇이든 마찬가지입니다.
사업이든 부업이든 일단 시작했다면, 공부는 기본 중의 기본이죠.
음식점을 하면서 내가 만든 음식 맛도 보지 않고 손님에게 파는 것과 다를 게 있을까요?
요즘은 반려용, 취미로만 무언가를 키워도
커뮤니티나 오픈채팅에 기본적인 정보는 넘쳐납니다.
그만큼 다들 최소한의 공부는 하고 들어온다는 얘기죠.
그런데 크레로 돈을 벌겠다는 사람들이 공부조차 하지 않고 이 판에 뛰어든다면
결과는 보지 않아도 뻔합니다.
그리고 크레 쪽은 트렌드와 꾸준함, 이 두 가지가 정말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먼저 트렌드 이야기를 해보자면
“내 눈에 쏙 들어서, 너무 귀여워서 데려왔다”
여기까지는 전혀 문제 없습니다.
하지만 여기서
“ 나는 크레로 큰 돈을 벌겠다 ” 는 생각이 들어가는 순간부터는
이야기가 달라진다고 봅니다.
브리딩 경험도 없고, 시즌도 제대로 겪어보지 않은 상태에서
“얘도 잘 나오겠지?” , “이 정도면 괜찮지 않을까?”
“ 와, 싸다. 내 예산 안에서는 효율적인데? ”
이렇게 그때그때 끌리는 대로 들여온다면
그건 투자라기보다는 도박에 가깝지 않을까요?
최소한 저는 이 정도는 알고 들어와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신모프의 특징은 무엇인지
모프 유행은 어떻게 돌고 도는지
연도별로 뭐가 유행했는지
시세는 전반적으로 어떤 흐름을 보였는지
어떤 라인이나 퀄리티가 끝까지 살아남았는지 이런 기본적인 흐름 말입니다.
그리고 꾸준함에 대해서 이야기하자면,
굳이 신모프나 갑자기 떠오르는 강세 라인을
매번 따라잡으려고 발버둥 칠 필요는 없다고 생각합니다.
습관처럼, 그리고 오래 롱런하려면
우선 자기가 어떤 형질의 크레를 좋아하는지부터 분명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그 크레에서
어떤 형질을 더 강화할 건지,
패턴을 볼 건지, 색감을 밀어볼 건지
이런 걸 다방면으로 고민하면서 꾸준히 가는 게 맞겠죠.
운동이든 공부든 다 똑같잖아요.
남들 따라 잠깐 불타오르는 것보다,
자기 페이스로 계속 이어가는 사람이 결국 남습니다.
크레도 마찬가지라고 봅니다. 자신만의 라인을 만들고,
자기만의 기준과 취향을 쌓아가면서 꾸준히 달려가다 보면
그게 결국 본인만의 특색이 됩니다. 애매하게 신모프만 쫓아다니다가
모프 콤보는커녕 구분조차 못 하는 것보다 이쪽이 훨씬 좋다고 생각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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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편에 이어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