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lurry 관련 확인된 추가 정보 공개(해외의 열성 Pixel 모프와 유사한 외형의 모프)
안녕하세요. Grrr Gecko입니다.
지난 9월 26일과 27일, 빅혼에서 주최한 킨텍스 렙타일페어에서 약 50마리의 High-end Flurry를 처음으로 대규모 공개하였습니다.
이번 전시는 저희에게도 상당히 의미 있는 자리였습니다.
그동안 Flurry에 대해서는 사진과 글을 통해 여러 차례 설명드렸지만, 사실 이 형질은 사진만으로 정확하게 전달하기가 쉽지 않았습니다.
화이트의 밀도, 패턴이 펼쳐지는 방식, 개체 전체에서 느껴지는 질감과 인상은 한두 장의 정지된 사진만으로는 충분히 설명하기 어려웠습니다.
그래서 이번에는 몇 마리의 대표 개체만 보여드리는 방식이 아니라, 서로 다른 표현 강도를 가진 약 50마리의 Flurry를 한자리에서 직접 비교할 수 있도록 전시하였습니다.
그리고 예상보다 훨씬 많은 업체 관계자분들과 개인 브리더분들이 직접 Flurry를 확인해주셨습니다.
“사진으로 봤을 때와 실물이 전혀 다르다.”
이번 전시에서 가장 많이 들었던 이야기 중 하나였습니다.
사진을 통해 Flurry를 처음 접했을 때에는“정확히 무엇이 다른지 잘 모르겠다.”“기존의 고퀄리티 트라이 개체와 어떤 차이가 있는지 사진으로는 이해하기 어렵다.”라고 생각하셨던 분들이 상당히 많았습니다.
그런데 실제로 수십 마리의 Flurry를 한자리에서 비교해본 뒤에는 반응이 꽤 달라졌습니다.많은 분들께서“실제로 보니까 하나의 독립적인 Morph처럼 명확하게 구분된다.”“기존 패턴과는 확실히 다른 느낌이다.”“사진으로는 잘 보이지 않던 특징이 실물에서는 바로 보인다.”는 의견을 주셨습니다.
특히 단순히 화이트 커버리지가 강화된 개체라는 느낌보다는,패턴 자체가 잘게 분해되고,그 패턴이 몸 전체에서 기존과 다른 방식으로 분포된다는 점을 실물을 통해 훨씬 쉽게 이해하셨던 것 같습니다.
저희가 이전 글에서 Flurry를 설명하면서 이야기했던 1차, 2차, 3차 패턴 분포의 형태와 기존 정형적인 크레 모습에서 벗어난 불규칙한 확산이라는 특징이 실물 개체에서는 훨씬 직관적으로 보였습니다.
앞으로 Flurry의 실물이 궁금하시다면 일산 킨텍스 도보 5분거리에 있는 트리플 크레하우스 매장으로 방문 주시면 됩니다.
상시 수십마리의 Flurry들이 전시되어 있을 예정입니다.
Grrr Gecko의 White와 Flurry가 만났을 때
이번 전시에서 또 하나 공통적으로 들을 수 있었던 평가가 있었습니다.바로 Grrr Gecko가 오랜 기간 구축해온 독보적인 화이트 색감과 Flurry 특유의 표현이 결합되면서, 기존 시장에서는 보기 어려웠던 비주얼이 만들어진다는 점이었습니다.
Grrr Gecko는 오래전부터 강한 화이트 표현과 선명한 삼색 대비를 중요한 브리딩 기준으로 삼아 라인을 구축해왔습니다.여기에 Flurry의 특징이 더해지면서 단순히 화이트의 면적이 넓어지는 수준을 넘어, 패턴이 더욱 세분화되고 몸 전체로 확산되며, 기존 개체들과는 다른 밀도와 질감을 만들어내는 모습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실제 현장에서 여러 업계 종사자분들께서“이런 화이트 색감은 이전에 본 적이 없다.”“Grrr Gecko 특유의 화이트에 Flurry 표현까지 더해지니 기존 시장에서 보지 못했던 비주얼이 나온다.”“사진으로는 실제 개체가 가진 밀도감이 제대로 전달되지 않는다.”등의 의견을 전해주셨습니다.
물론 Flurry를 하나의 독립적인 Morph로 규정하는 것에 대해서는 여전히 신중하거나 부정적인 시각을 가지고 계신 분들도 있었습니다.저희 역시 새로운 형질을 Morph로 규정하기 위해서는 충분한 브리딩 데이터와 반복적인 검증이 필요하다는 점에 동의합니다.다만 Morph로서의 해석과는 별개로, Grrr Gecko 라인이 보여주는 강한 화이트 색감과 Flurry가 만들어내는 독특한 디자인, 그리고 표현형의 완성도 자체에 대해서는 현장에서 상당히 일관된 긍정적인 평가를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결국 이번 전시를 통해 저희가 다시 한번 느낀 것은, Flurry는 한두 장의 사진이나 몇 마리의 대표 개체만으로 설명하기에는 한계가 있는 형질이라는 점입니다.다양한 표현 강도를 가진 개체들을 한자리에서 직접 비교했을 때 비로소 Flurry가 가진 공통적인 특징과 기존 표현형과의 차이가 훨씬 명확하게 전달되었습니다.따라서 앞으로도 단순히 사진을 통해 설명하는 데 그치기보다는, 가능한 많은 개체를 직접 보여드리고 비교할 수 있는 기회를 만들어가는 것이 Flurry라는 형질에 대한 이해와 인식을 넓히는 데 중요하겠다는 점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그런 의미에서 이번 킨텍스 렙타일페어는 Grrr Gecko에게 매우 의미 있고 성공적인 첫 대규모 공개였습니다.직접 방문해 개체들을 오랜 시간 살펴봐 주시고, 긍정적인 의견뿐 아니라 다양한 관점에서 의견을 나누어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드립니다.그리고 이제, Flurry의 유전에 대해 이야기해보려고 합니다.
지난 글에서 저희는 Flurry가 해외에서 이야기되는 일부 Recessive Pixel과는 다른 유전 양상을 보이는 것으로 판단하고 있으며,현재까지의 브리딩 데이터에서는 우성 계열의 유전 가능성을 상당히 높게 보고 있다고 말씀드렸습니다.그 이후에도 기존 브리딩 기록과 후대 결과를 지속적으로 정리하고 있습니다.그리고 현재 한 가지는 이전보다 훨씬 명확하게 이야기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Flurry는 우성 방식으로 유전되는 형질로 보고 있습니다.현재까지 확보된 부모와 후대의 발현 결과를 확인하면,Flurry 표현을 가진 부모를 사용했을 때 후대에서도 해당 특징이 반복적으로 나타나는 것을 확인하고 있습니다.전형적인 열성 유전처럼 양쪽 부모로부터 특정 유전자를 모두 받아야만 외형이 나타나는 형태와는 분명히 다른 양상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즉 현재까지의 브리딩 결과에서는 한쪽 부모에게서 해당 형질을 전달받는 것만으로도 Flurry 표현이 나타나는 우성 계열의 유전 패턴이 반복적으로 확인되고 있습니다.이 부분은 현재 저희가 상당히 높은 확신을 가지고 있는 영역입니다.현재는 Complete Dominant 가능성을 높게 보고 있습니다.그리고 한 단계 더 나아가, 현재 저희는 Flurry를 완전우성에 가까운 형질일 가능성을 높게 보고 있습니다.Flurry에서 흥미로운 점은 작은 표현 하나가 추가되는 정도가 아니라, 기존 개체가 가지고 있던 패턴 구조 자체에 상당히 강한 변화를 만들어내는 것으로 보인다는 점입니다.
표현이 상대적으로 약한 개체에서도 기존 패턴의 배열과 질감이 달라지는 사례가 확인되고 있고,다른 Genetic Morph와 결합했을 때에는 그 변화가 더욱 강하게 나타나는 경우들이 있습니다.
즉 저희는 Flurry를 단순히 ‘화이트를 증가시키는 모프’로 보고 있지 않습니다.현재는 오히려 기존의 패턴이 형성되고 분포되는 방식 자체에 영향을 주는 모프일 가능성을 중요하게 보고 있습니다.
브리더들이 말하는 '디자인'을 새로운 형태로 가능케 하는 요소입니다.
Cappuccino × Flurry
이러한 특징을 가장 흥미롭게 보여주는 조합 중 하나가 Cappuccino 입니다.
현재 Cappuccino와 Flurry가 함께 발현된 것으로 판단되는 개체들에서는 일반적인 Cappuccino와 비교했을 때 상당히 강하게 교란된 패턴 구조가 나타나는 사례들이 확인되고 있습니다.
단순히 Cappuccino의 외형 + Flurry의 외형이 각각 따로 나타나는 느낌이 아니라,Flurry가 Cappuccino 개체의 가지고 있는 기존 패턴 구조에 개입하면서 패턴을 더욱 세분화하거나, 기존의 배열을 흐트러뜨리거나, 전혀 다른 방향으로 확산시키는 듯한 모습이 나타나고 있습니다.
저희가 흥미롭게 보고 있는 부분은 바로 이것입니다.Flurry가 기존의 Pattern Structure에 얼마나 강한 영향을 미치는가.
작은 변화만으로도 기존 Morph의 외형에 상당히 극적인 차이를 만들어내는 사례들이 확인되고 있기 때문에,현재 다양한 Genetic Morph와의 Combo를 통해 이 특징을 지속적으로 검증하고 있습니다.
그렇다면 Super Flurry는 존재하는가
이 부분 역시 많은 분들이 궁금해 하고 계실 것 같습니다.현재 저희가 보유한 Flurry 중에는 일반적인 Flurry와 비교했을 때 화이트 커버리지 정도, 전체적인 패턴 밀도, Flurry 특유의 표현 강도가 월등하게 높은 개체들이 다수 존재합니다.저희는 현재 이러한 일부 개체들을 Super Flurry로 구분하여 관찰하고 있습니다.
다만 여기서 반드시 구분해야 할 부분이 있습니다.표현이 강하다는 것만으로 슈퍼폼이라고 확정할 수는 없습니다.표현형이 극단적으로 강하다는 사실과 실제로 해당 유전자를 2 Copy 가지고 있다는 사실은 다른 관점에서 봐야하는 문제입니다.현재 높은 표현을 가진 개체들이 실제 2 Copy 형태인지, 다른 조절변수에 의해 표현이 극대화된 것인지 반드시 후대 검증이 필요합니다.
따라서 현 단계에서는 슈퍼폼으로 추정되는 개체는 다수 존재하지만,유전적으로 2 Copy라는 사실을 확정한 단계는 아닙니다.현재 이 부분을 검증하기 위한 브리딩 역시 진행하고 있습니다.
현재까지 확인된 Flurry의 특징
첫 번째, Flurry의 특징은 부모에서 자손으로 반복적으로 유전된다.
두 번째, 현재까지의 브리딩 데이터에서는 우성 계열의 확률을 따르는 유전 패턴이 명확하게 관찰되고 있다.
세 번째, Flurry는 단순히 화이트의 양을 증가시키는 것이 아니라 기존 패턴 구조 자체를 변화시키는 방향으로 작용하는 것으로 보인다.
네 번째, Cappuccino를 포함한 다른 Genetic Morph와 결합했을 때 기존 Morph의 패턴을 강하게 교란시키는 독특한 상호작용이 관찰되고 있다.
다섯 번째, 일반 Flurry와 명확하게 다른 수준의 표현 강도를 가진 개체들이 존재하기 때문에Super Form의 존재 가능성 역시 지속적으로 검증하고 있다.
왜 저희가 이 가능성을 높게 보고 있는가
이전 글에서도 말씀드렸듯, 저희가 Flurry를 하나의 Genetic Morph일 가능성이 높다고 이야기하는 이유는 몇 마리의 특이한 개체를 발견했기 때문이 아닙니다.
저희는 수년 동안 해당 계열의 개체를 브리딩해왔고, 그 과정에서 수천 마리 규모의 생산 및 브리딩 표본을 확인해왔습니다.부모의 표현, 후대의 표현, 표현 강도의 변화, 다양한 혈통, 조합, 반복성 등 다른 모프와의 상호작용을 지속적으로 관찰해왔습니다.
그리고 이러한 대규모 표본에서 특정 표현들이 부모의 혈통과 조합을 따라 반복적으로 나타나는 경향을 확인하고 있습니다.표본이 많다고 해서 유전 법칙이 자동으로 증명되는 것은 아닙니다.하지만 동시에 수천 마리의 개체에서 수년에 걸쳐 특정 특징이 반복적으로 나타난다는 사실 역시 가볍게 볼 수 있는 결과는 아닙니다.
몇 마리의 우연한 특이 개체나 단순한 개체차만으로는 이처럼 장기간 반복되는 패턴을 설명하기 어렵다고 보고 있습니다.따라서 현재 저희는 Flurry가 독립적인 Genetic Morph일 가능성을 매우 높게 평가하고 있습니다.
현재의 핵심 질문은 이제“이것이 유전되는가?”
보다는
“정확히 어떠한 방식으로 유전되는가?”에 더 가깝습니다.
앞으로도 정확한 정보를 통한 검증과정을 여러분들께 투명하게 공개 하겠습니다.잘 부탁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