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콜에 대하여
안녕하세요. 미드나잇입니다.
크레를 만나고 차콜과 다크계열의 매력에 빠져 지금도 헤어 나오지 못하고 있습니다 :)
저는 성격이 조심스러운 편이라 주관적이거나 확실하지 않은 생각은 공유하지 않는 편입니다만,
차콜과 다크계열 개체들을 분양하며 많은 분들이 제 생각을 궁금해하셔서 저의 머릿속에만 담아뒀던 차콜, 다크계열 친구들에 대한 개인적인 생각들을 질문&답변 형식으로 용기 내어 꺼내보겠습니다.
1. 차콜이 뭐예요?
차콜이란 알티튜드사(Altitude Exotics)의 브라이언이라는 브리더가 붙인 고유 라인입니다. 알티에서 다크팬텀을 오랜 기간 강화하고 브리딩 하여 붙혀진 라인입니다.
많이 알려져있는 트익할의 바브라인처럼 혈통 중 하나일뿐입니다!(이후론 다크팬텀, 다크벅은 다크계열이라고 합쳐서 명시하겠습니다)
2. 차콜이면 뭐가 좋은 거예요?
ㆍ차콜은 색감이 강화된 개체들의 라인이기에 평균적인 다크계열보다 색감이 딥 한 편입니다. 퀄이 좋은 개체는 까맣게 색감이 올라오는 부분이 다른 부분과 하얗게 대비될 정도로 석탄 같은 색감을 보여주는 개체들도 있습니다. 하지만 베이비 때 위에서 말씀드린 모습을 보여준다 하더라도 성장했을 때 100% 절대적으로 까맣다라고는 장담할 수는 없습니다. 바라보는 분들마다의 기대치와 주관적인 시선이 담겨 있기 때문이겠죠?
ㆍ차콜과 다크계열 개체들은 후대에게 물려주는 고정력이 워낙 좋습니다. 그러니 평균적으로 더 까만 차콜 혈통을 많이 찾는다고 보시면 됩니다.
3. 차콜과 다크계열 친구들의 구별점?
제 개체들 한정으로 말씀드리자면 '알티튜드사의 혈통' 말고는 없다고 생각합니다. 그 이유는 다양한 부위의 색감과 패턴 형질로 구분하기엔 보는 분 마다의 기대치와 주관적인 시선이 많이 담겨있습니다. 특히나 다크계열 퀄리티가 많이 발전한 지금의 크레 시장에서는 더욱 구별하기 어렵습니다. 평균적인 퀄 이상의 다크계열 개체라면 같은 개체를 보고도 어떤 분은 까맣다고 하시고, 어떤 분은 덜 까맣다고 하시는 맥락과 같은 부분입니다. 특히나 흔치않지만 고퀄리티의 다크팬텀 개체 같은 경우 차콜혈통이 있는 개체들보다도 퀄리티면에서 크게 뒤떨어지지 않는 점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이런 고퀄 다크계열 개체들도 마찬가지로 고정력이 좋은 건 분명한 사실입니다.
또한 성체에 가까워질수록 다크계열 특성상 색감이 까맣게 변하기 때문에 더욱 "차콜과 다크계열의 구별점이 어떤 거다"라고 딱 정해서 말씀드리기는 참 어렵더라구요.
제가 차콜을 입양하면서 확실한 출처를 가진 다양한 생김새의 차콜 개체들을 많이 봐왔습니다. 그러니 차콜 혈통이 확실한 다크팬텀이라면 생김새에 따른 "차콜이다, 아니다"이런 부분은 걱정 하실 필요가 없다고 생각합니다. 실제로 알티튜드사의 홈페이지에 들어가 보시면 모두 같은 색감의 같은 생김새가 아닌 다양한 패턴과 색감의 차콜 개체들을 보실 수 있습니다.
간간이 자료를 찾아보며 공부하고, 모든 분들의 의견이 주관적이다 보니 차콜과 다크계열을 구분한다는 게 현실적으로 어려운 부분이 많습니다. 특히 입양자분들 입장에선 크게 공감할 수 없는 부분들이 많습니다. 아직 갈 길이 멀다고 생각해요!
결론으로 제 개인적인 생각을 말씀드리자면 차콜이란 다크팬텀 개체들의 "브랜드"라고 생각해 주시면 좋을 것 같네요 :)
추가로 간혹 알티튜드 차콜 혈통의 출처가 없음에 불구하고 까만 개체라서 이 정도면 "차콜"맞다라고 말씀하시는 분들에겐 속상 할 때가 많습니다.. 혈통의 출처를 꼭 아셔야 해요..
4. 차콜은 패턴이 보이고 안 보이고 뭐가 더 좋은가요?
상담을 하다 보면 이 부분에 대해서 많이 질문해 주시더라구요. 이 부분은 패턴이 보인다기보단 덮고 감춰주는 팬텀 형질의 특성 차이라고 보시는 게 좋습니다. 물론 모두 덮이고 가려지는 게 좋다고 생각하실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보편적으로 얘기하자면 저희 모두 발색이 오른 파이어업 상태가 중요한 거잖아요? 차콜을 포함한 다크계열 개체들은 발색이 빠졌을 땐 패턴이 희미하게 보이지만, 발색이 오르면 색감에 먹혀버리는 경우가 많습니다.
베이비 때 모두 가려져있는 것처럼 보여도 성장하면서 피부가 물리적으로 늘어나면 패턴이 보일 수도 있습니다. 역으로 반대인 경우도 분명히 존재하구요!
상담하다 보면 어떤 분은 패턴리스인 개체가 깔끔해서 이쁘다고 하시고, 어떤 분은 패턴이 보이는 개체가 화려해서 이쁘다고 하십니다! 그렇기에 패턴이 보이는 개체와 팬텀 형질에 다 덮여버려서 패턴이 안 보이는 개체 뭐가 더 좋습니까?라는 질문엔 취향 차이일 뿐 중요하지 않다고 말씀드리고 싶어요 :)
5. 차콜은 베이스 컬러가 무슨 색인가요?
차콜은 논파이업 상태일 때 베이스 컬러가 갈색, 녹색, 회색 어떤 걸까요? 제가 차콜 개체들을 데리고 있어본 결과 이 부분도 절대적인 건 없습니다. 같은 개체를 보면서도 제가 보기엔 녹색인데 어떤 분은 갈색이라고 하시고, 아무리 봐도 회색 같은데 녹색이라고 하십니다. 사실 이런 미세한 차이들은 사진 찍을 때의 환경에 따라서도 많이 달라지고, 바라보는 주관적인 시선 차이에 또 달라지겠죠? 결과적으로 말씀드리자면 갈색, 녹색, 회색 다 있습니다 :)
6. 점이 있으면 안 좋나요?
(우선 점이 가지고 있는 시장성에 있어서는 따로 의견을 다루진 않겠습니다.)점에 불호가 있으신 분들의 마음 극 공감합니다. 왜냐면 저도 다크계열을 좋아하면서 점에 대해 굉장히 불호였던 편입니다. 깔끔한 걸 좋아하다 보니 점이 없는 개체들만 피해서 입양을 했었고, 이 과정 중에 놓치면 아까운 수준의 퀄리티 개체여도 점이 있다는 이유로 놓친 적도 많이 있습니다. (시간을 돌리고 싶네요..)
차콜과 다크계열 개체들은 점을 확인하려면 발색이 빠진 상태, 오른 상태 모두 확인해야 합니다. 이걸 토대로 제 개인적인 취향이지만 점이 있음에도 발색이 올라왔을 때 점이 보이지도 않는 이쁘고 멋진 모습을 보고 나면 크게 신경 쓰이지 않더라구요! 까만 개체를 좋아하시는 분들은 저와 같은 마음이실 거라 믿어 의심치 않습니다 :)
또한 점의 유전성으로 인해 점이 없는 개체만 찾아보시는 분들이 계시더라구요! 이 부분에는 제 경험을 말씀드리자면, 분명 저는 점이 없는 개체들만 입양해서 후대를 보려고 했었습니다. 하지만 점 없는 부모에서 해칭 한 베이비의 점이 있고 없고의 비율이 옅은 반점 포함하여 거진 5:5 수준입니다. 추가로 베이비 때부터 성체까지 개체들을 키우면서 느낀 건 베이비 땐 없었던 점이 생기기도 합니다. 물론 베이비 때 못 봤거나 안 보였던 점일 수도 있지만요!
결론을 말씀드리자면 파이어업 상태가 중요한 차콜과 다크계열 개체들은 점에 큰 의미가 없습니다!
7. 개체의 발색이 왜 처음과 다를까요?
같은 개체 (좌 10그램 / 우 30그램)
차콜을 포함한 다크계열 개체를 키우시는 분들 중에 많은 분들이 개체가 4그램이 넘어가게 되면 발색에 실망하셔서 속상해하시는 분들이 많더라구요. 처음에는 분명 발색이 좋았었는데 왜 이러지? 이렇게 말이죠 :(
절대적인건 아니지만 대다수의 차콜을 포함한 다크계열 개체들은 2~3그램이 넘어가면 발색이 빠지며, 10~15그램부터 성체(발정, 배란)가 될 때까지 자신이 가지고 있는 발색을 최선을 다해 다시 찾아갑니다. 너무 실망하지 마시라고 말씀드리고 싶어요!
8. 차콜 및 다크계열을 입양할 땐 주의할 점이 뭔가요?
ㆍ차콜이라면 확실한 알티 혈통인지, 출처를 보셔야 합니다.
ㆍ확실한 다크계열을 원하시는 거라면 가급적 부모 중 레드계열 조합은 피하시는 게 좋습니다.
(와인색 개체도 이쁘지만, 브리딩 계획이 있으시다면 시장에서의 위치가 애매하기 때문입니다.)
ㆍ사진을 보실 때 개체와 함께 보이는 손 또는 사물의 색상&밝기가 정상적인지 잘 확인하세요.
(휴대폰&카메라 기종이나 사진 속 장소의 조명, 환경에 따라 다를 수 있으니 잘 보셔야 합니다!)
9. 차콜&다크계열 개체들은 파업, 논파업 차이가 심한가요?
네 그렇습니다! 모든 모프들의 개체가 그렇지만 차콜 및 다크계열 개체들도 파업, 논파업이 많이 다릅니다!
10. 차콜, 차콜라인, 다크팬텀&다크벅 나누는 기준이 뭔가요?
이 부분은 제 개인적인 방향과 생각으로만 말씀드리겠습니다. 위에서 말씀드렸다시피 차콜은 라인입니다.
차콜의 혈이 양쪽 부모에 다 있다고 퀄이 절대적으로 좋은 것도 아니며, 한쪽에만 있다고 퀄이 나쁜 것도 아닙니다 :)
제가 구분을 지어보는 이유는 오로지 입양자분들이 부모정보에 대해 정확하게 알고 입양하시길 바라는 마음입니다.
*브리더 분들마다 차이가 있을 수 있습니다.
ㆍ순혈차콜 : 순혈차콜 x 순혈차콜
ㆍ차콜라인 : 순혈차콜 x 외 모든 다크팬텀계열
모든분들이 사랑하시는 차콜카푸도 이쪽에 속해있다고 봐야겠죠?
ㆍ다크팬텀 : 차콜 혈통이 없거나 잃어버린 대부분의 다크팬텀 개체
ㆍ다크벅 : 판게아 혈통이 있는 다크팬텀 개체
판게아 혈통이 아니여도 다크벅이라는 명칭이 다크팬텀이라는 모프명보다 대중화돼 있기에 그냥 불리고 있습니다 :)
11. 이 글을 쓴 이유와 앞으로 미드나잇의 계획?
제 생각을 고집하지는 않습니다! 다만 지금까지 차콜과 다크계열 개체들만 5년 브리딩하며, 600마리 이상 해칭하고 공부했습니다!상담하며 자주 받았던 질문들을 입양자분들에게 최대한 현실적으로 닿을 수 있는 정보와 제 생각들을 말씀드리고 싶었습니다. 매번 같은 맥락의 질문을 받기 때문에 글을 작성한 이유도 있습니다! 도움이 되셨는지 모르겠네요 :)
앞으로도 저는 까만 친구들(차콜, 다크계열, 아잔틱)을 꾸준히 사랑하며 한 우물만 파려고 합니다!
곧 매장으로서 확장 된 모습도 계획하고 있구요! 좋은 개체들도 많이 보여드리고, 좋은 정보들도 많이 공유할 수 있게 노력하겠습니다 :)
마지막으로 오랜시간 절 믿어주시고 좋은 시선으로 봐주시며 함께해주시는 분들과
제가 가진 역량에 비해 찾아주시는 분들이 많아서 그저 감사의 인사를 드리고 싶습니다!
모든 크레집사 여러분! 사랑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