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제: 피들 혈통보기 활용법 1. 들어가며 크레판에서 정답처럼 떠도는 말이 있죠. "퀄리티는 페어 시너지가 중요하다." 한 번쯤 들어보셨을 겁니다. 그런데 모개체가, 유전에 얼마나 크게 관여하는지는 막상 정리된 기록을 찾기가 어렵더라구요. 그래서 직접 해봤습니다. 수컷을 한 마리로 고정하고 암컷에따라, 베이비가 어떻게 달라지는지요. 2. 관찰 방법 부 개체 · 기믹 ♂ (고정) 모 개체 · 쥬파, 몽니, 압도, 산도 ♀ (4개체) 해칭일 · 2026년 4월 관찰 · 3개월 이상 사육 평가 항목 베이스 색·명도 / 스팟 유형(잉크·오일) / 스팟 크기 / 패턴 / 크라운·도살·핀 미리 말씀드릴 한계 통계 낸 실험이 아니라, 제가 3개월간 본 경향성 기록입니다. 3. 페어별 결과 3.1 기믹 × 쥬파 (2026.04.04) 쥬파 베이비는 깔끔한 베이스에 빅스팟 위주로 나와줬습니다. 논파 시 하얀색에 가까운 베이스 50% 이상이고 패턴이 적으면서 점이 크다는 게 이 페어의 특징이었습니다. 그래서 제일 애정하는 페어이기도 하고, 시장에서 선호하는 비주얼을 가졌습니다. 그리고 베이스가 파업 시에 갈색을 띤다는 공통점도 있었습니다. ▪ 베이스 — 논파 시 백색 50% 이상, 파업 시 갈색 ▪ 스팟 — 빅스팟 위주 ▪ 패턴 — 적음 ▪ 특이사항 — 예민한 성격, 베이비 우다다 있음 3.2 기믹 × 몽니 (2026.04.20) 몽니 페어는 쥬파 페어와 비슷하게 베이스가 밝다는 공통점을 가졌습니다. 색감으로 보면 약한 옐로우에 가까웠으며, 모개체의 밝은 베이스가 영향을 준 것으로 예상합니다. 다만 스팟 크기 면에서는 비교적 크게 발현하지 못했습니다. 특이한 점은 따로 있습니다. 모개체 체형이 엄청 좋습니다. 60g 정도에 밥도 주는 족족 먹고, 알 크기도 매우 큽니다. 해칭일이 가까워지면 다른 알보다 체감상 1.2~1.4배는 커 보입니다. 그래서인지 베이비들도 크기도 크고 2회차쯤에 먹이붙임이 대체로 끝났습니다. ▪ 베이스 — 밝음, 옐로우 계열 ▪ 스팟 — 크기 발현 저조 ▪ 패턴 — 적음 ▪ 특이사항 — 알과 크기 1.2~1.4배, 2회차 먹이붙임 완료 3.3 기믹 × 압도 (2026.04.10) 쥬파, 몽니 페어까지는 우연으로 볼 여지가 있습니다. 비쥬얼상 큰 차이도 없어보이구요. 근데 압도 페어를 보면 얘기가 달라집니다. 제가 압도를 데려온 이유였던 오일스팟이, 매우 잘 발현되어 있습니다. 발현도가 90% 이상 입니다. 한 마리를 제외하고, 모든 베이비가 다량의 오일스팟을 달고 나왔습니다. ▪ 베이스 — 옐로우를 포함한 다양성 ▪ 스팟 — 오일스팟 다수 (발현율 90% 이상) ▪ 패턴 — 미세 ▪ 특이사항 — 고정력 매우 뛰어남 해츨링 동배 3.4 기믹 × 산도 (2026.04.04) 산도는 앞선 모개체들과 달리, 크라운, 도살, 핀에 특유의 패턴이 발달한 개체입니다. 잉크스팟도 중간 정도 크기에 뚜렷한 편인데, 패턴 등의 특징들이 그대로 유전되었습니다. 색이나 점뿐 아니라, 구조적인 형질까지 넘어간 사례입니다. ▪ 베이스 — 옐로우 위주 ▪ 스팟 — 중간 크기의 잉크스팟 ▪ 패턴 — 강함 ▪ 특이사항 — 모개체 영향력 매우 강함, 현재까진 100% ※ 추가 테스트 진행 중 — 부개체 영향성 산도를 유지하고 부개체를 쇼군으로 바꿔서 테스트하고 있습니다. 아직 2마리만 해칭해서 결과값이 많지는 않습니다. ▪ 기믹(부) — 전부 도살의 패턴이 살아서 나옴 ▪ 쇼군(부) — 1마리 도살 패턴 동일 / 1마리 팬텀 부개체의 고정력이 얼마나 되는지 관찰 중입니다. 이 부분은 나중에 다른 글로 다루겠습니다. 3.5 페어별 형질 유전율 정리 기믹 × 쥬파 백색에 가까운 베이스 · 빅스팟 → 50% 기믹 × 몽니 밝은 옐로우 베이스 → 70% 기믹 × 압도 오일스팟 → 90% 기믹 × 산도 크라운 · 도살 · 핀 → 100% 4. 결론 제가 본 범위에서는, 암컷 퀄리티가 베이비 퀄리티에 매우 큰 영향을 주었습니다. 사실 어느 정도 예상했던 결과이기도 합니다. 브리더분들 중에서도 특정 페어는 베이비 다수가 고퀄리티와 경향성을 보여준 사례를 종종 봤거든요. (유난히 빅스팟이 많다든지, 베이스가 깔끔하다던지) 그리고 그걸 경험적으로 가격에 반영하시는 경우도 많이 봤습니다. 이런 현상을 뭉뚱그려서 '페어 시너지' 로 부르고 있었다고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추가로 제가 첨언하자면, 반대 케이스도 있습니다. 고퀄 수컷의 형질이 저퀄 암컷 형질을 완벽히 눌러서 나오는, 1~2마리의 로또 같은 아이들이요.(동배 대비 월등히 뛰어난) 이런 개체들은 가격 할인 요소를 적용해야 하지 않나 싶습니다. 그 개체 자체는 예쁠 수 있습니다. 다만 그 형질이 다음 세대로 이어질 가능성이 낮으니, 브리딩 목적으로 데려가시는 분께는 그 점을 반영해야 한다는 뜻입니다. 분양하는 입장에서는 아쉬운 얘기지만, 이것이 어느 정도 증명된 이상, 반영을 시작하려합니다. 추가 연구 주제 ▪ 산도 페어 부개체 테스트 (표본 확보 후 별도 정리) ▪ 성체 됐을 때도 현재 형질이 유지되는지 나오며 — 혈통 기능, 이렇게 꼭꼭! 써보세요 피들에 '혈통' 기능이 추가되었습니다. 현재는 산도의 베이비들만 업데이트되어 있는데, 들어가서 확인하시면 앞서 설명드린 베이비들에서 발달한 크라운·핀·도살 부분을 직접 보실 수 있습니다. 입양자분들께서는 플랫폼에서 제공하는 혈통 기능을 잘 활용하시면 좋겠습니다. 가격의 타당성을 따져볼 수 있고, 정보의 균형 측면에서도 상당한 혜택을 보실 수 있습니다. 해칭하는 베이비 및 부모 정보는 제가 할 수 있는 한도 내에서 최대한 업데이트 하도록 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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