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도마뱀의 트익할 이야기 #01 (사진 속 개체들은 3~4g의 베이비 개체들이며, 눌러서 원본보기로 보시는걸 추천드립니다) ▶ 예쁜 개체보다, 우리가 만들고 싶은 개체 크레스티드게코를 오랫동안 브리딩하다 보면 단순히 '예쁜 개체' 와 '내가 만들고 싶은 개체' 를 보는 기준이 조금씩 달라지는 것 같습니다. 처음에는 단순히 예쁜 개체가 좋았습니다. 하지만 직접 조합을 만들고 그 후대들을 지켜보다 보니, 좋은 개체 한 마리를 찾는 것보다 좋은 개체가 계속 나올 수 있는 조합을 만드는 것 이 더 재미있어졌습니다. ▶ 안녕도마뱀이 보는 트익할 트익할의 매력은 결국 색의 조화 라고 생각합니다. 베이스 컬러와 패턴의 대비, 측면을 채우는 색감과 화이트, 그리고 전체적인 밸런스... 화이트가 많다고 무조건 좋은 것도 아니고, 특정 색 하나가 강하다고 완성되는 것도 아닙니다. 각각의 색과 패턴이 한 마리 안에서 얼마나 자연스럽게 어우러지는가. 저희는 그 부분을 중요하게 보고 있습니다. ▶ 한 번의 조합에도 이유가 있도록 한 번의 조합에도 이유가 있도록 수컷의 장점을 어떤 암컷이 더 잘 살려줄 수 있을지, 부족한 부분은 어떤 형질로 보완할 수 있을지 고민합니다. 그리고 태어난 아이들을 보며 다시 생각합니다. “이 조합에서는 무엇이 좋아졌을까?” “다음 세대에서는 무엇을 더 가져가야 할까?” 그렇게 한 마리씩 남기고, 다시 조합하면서 저희가 원하는 트익할의 모습을 조금씩 만들어가고 있습니다. ▶ 우리가 만들고 싶은 트익할 어떤 색감이든 조금 더 선명하게, 대비는 조금 더 확실하게... 그리고 무엇보다 이러한 특징들이 한 번의 우연으로 끝나지 않고 다음 세대에서도 다시 나타날 수 있도록! 그게 안녕도마뱀이 생각하는 브리딩의 방향입니다. 사진 속 개체들이 완성형이라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아직도 만들고 있는 과정이고, 다음 세대에서 보고 싶은 모습도 아직도 많이 남아 있습니다. 다만, 왜 이 개체를 남겼는지, 왜 이 둘을 조합했는지, 그리고 다음 세대에서 무엇을 보고 싶은지. 그 이유만큼은 가지고 브리딩하고 싶습니다. 언젠가는 사진 한 장만 보고도 “이거 안녕도마뱀 개체 같은데?” 라는 이야기를 들을 수 있도록! 앞으로 저희가 만들어가는 트익할과 그 과정들을 하나씩 기록해보겠습니다. 좋은 한 마리를 찾는 것에서, 좋은 한 마리를 만들어가는 것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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