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충류 시장은 언제까지 성장할까?] 파충류 시장의 성장성은 압도적인 대중성을 가진 크레스티드 게코에 달렸다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파충류 시장 전체를 이끌고 있는 크레 시장은 코로나19 특수로 성장하기 시작해 지금까지 꾸준한 인기를 이어오고 있습니다. 하지만 요즘은 '크레 시장이 포화상태가 아닌가?' 하는 의문이 들기도 합니다. 마땅한 지표가 없는 상황에서 시장 분위기를 가장 잘 체감할 수 있는 것은, 다양한 판매 채널에 매일 올라오는 경매 개체들의 낙찰가라고 생각합니다. 올해 상반기 아잔틱의 인기는 정말 대단했습니다. 하지만 최근에는 낙찰가가 조금씩 내려오면서 저퀄리티 베이비 아잔틱의 경우 10만 원을 겨우 넘기는 경우도 보이고 있습니다. 특수한 모프를 제외하면 다른 우성 모프들의 상황은 더 어려워 보입니다. 물론 지금도 분양이 잘되는 곳은 잘되겠지만, 시장 전체로 보면 예전과는 분위기가 조금 달라진 것 같습니다. 그렇다면 크레의 인기가 시들해진 걸까요? 저는 인기가 시들해졌다기보다는 계절적인 영향이 더 크다고 생각합니다. 지난 겨울과 봄에 시작된 번식이 지금 절정에 이르면서 공급이 크게 늘었기 때문입니다. 본질적으로 크레에 대한 관심이 줄었다기보다는, 시장에 나오는 개체 수가 많아진 영향이 더 크다고 생각합니다. 작년 이맘때도 분양에 어려움을 겪으셨던 분들이 꽤 있었을 겁니다. 시즌이 지나면 매년 그랬던 것처럼 시장도 어느 정도 안정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첨부한 사진상 크레 관련 네이버 검색량을 보면 여전히 우상향하고 있지만, 예전처럼 가파른 성장세는 아니라는 점도 느껴집니다. 개인적으로는 이제 크레 시장이 성장기에서 성숙기로 넘어가는 과정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크레를 분양하는 샵도 예전보다 많아졌고, 그만큼 경쟁도 치열해졌기 때문입니다. 혹시 분양 때문에 고민하고 계신 분들이 있다면, 지금의 상황을 비관적으로만 보지는 않으셨으면 좋겠습니다. 계절적인 요인이 지나면 지금보다는 분명히 나아질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또한 향후 성숙한 시장 국면에서도 피들이 지금처럼 파충류 시장에서 가장 신뢰받는 플랫폼으로 자리 잡기를 바랍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