갑자기 나타난 Pied, 정말 갑자기였을까요?
안녕하세요. 원주 보스게코입니다.
브리딩을 하다 보면 가끔 이런 이야기를 듣습니다.
"부모는 Pied가 아닌데 Pied가 나왔다." "출처를 알 수 없는 Pied가 갑자기 탄생했다."
물론 실제 원인은 사례마다 다를 것이고, 저는 모든 경우가 그렇다고 말하는 것은 아닙니다.
다만 Pied를 꾸준히 브리딩하면서 한 가지 가능성에 대해 생각하게 되었습니다.
제가 생각하는 이유 중 하나는 표현이 매우 약한 Pied가 일반 개체로 판단되어 분양되었을 가능성입니다.
많은 분들은 Pied라고 하면 몸의 패턴이 크게 지워지고 트렌슬함이 강한 개체를 먼저 떠올립니다.
하지만 실제 브리딩을 해보면 그렇지 않은 개체들도 적지 않습니다.
패턴이 많이 남아 있고 트렌슬함도 약해 외형만으로는 Pied인지 쉽게 판단하기 어려운 개체들이 존재합니다.
이러한 개체가 일반 개체로 판단되어 분양되고, 이후 다른 브리더의 브리딩에 사용된다면 후대에서 Pied가 갑자기 나타난 것처럼 보일 수도 있다고 생각합니다.
또한 저는 이런 트렌슬함이 약한 Pied들이 또 다른 장점을 가지고 있을 가능성도 있다고 생각합니다.
트렌슬함이 매우 강한 Pied는 몸의 패턴이 크게 지워지면서 다른 형질의 표현도 함께 약해지는 경우가 있지만, 반대로 트렌슬함이 약한 Pied는 기본 패턴이 비교적 많이 남아 있기 때문에 릴리, 하이포와 같은 다른 형질의 특징을 더 잘 살려 표현할 수도 있다고 보고 있습니다.
즉, 단순히 트렌슬함이 약한 Pied를 '표현이 부족한 개체'로만 볼 것이 아니라, 다른 형질을 더욱 자연스럽게 덮어씌우고 표현할 수 있는 또 하나의 Pied 라인일 가능성도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저는 Pied는 단순히 "많이 까진 개체"만을 의미하는 것이 아니라, 표현형의 폭이 매우 넓은 형질이라고 생각합니다.
보통의 파이드 형질이 강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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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드의 형질이 뚜렷하게 나타나진 않지만 레터럴의 패턴이 남아 있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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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으로 Pied 브리딩이 더 활발해질수록 지금은 일반 개체처럼 보이는 개체들 중에서도 실제로는 Pied 유전자를 가진 사례가 더 발견될 수도 있고, 반대로 트렌슬함이 약한 Pied만의 장점도 더욱 명확하게 밝혀질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물론 이 글은 어디까지나 제가 직접 브리딩하며 관찰한 내용을 바탕으로 한 개인적인 견해입니다.
앞으로 더 많은 브리딩 데이터와 다양한 사례들이 쌓인다면 Pied에 대한 이해도도 더욱 깊어질 것이라 생각합니다.
혹시 여러분도 비슷한 경험이나 다른 의견이 있다면 댓글로 함께 이야기 나눠보고 싶습니다.
감사합니다.
— 원주 보스게코
